(1617~80) 조선 스님. 호는 백곡(白谷). 자는 신수(愼守). 속성은 김씨. 12세에 의현(義賢)에게 글을 배우다가 출가함. 신익성(申翊聖)에게 외전(外典)을 배워 글과 시에 능함. 지리산 쌍계사의 벽암(碧巖)에게 나아가, 23년 동안 도를 강하다가 법을 전해 받다. 김좌명(金佐明)의 주청으로 남한 도총섭(南漢都總攝)이 되었으나 곧 사퇴. 속리산 · 청룡사 · 성주사 · 계룡산 등에서 법석을 열고, 대둔사의 안심암에 오래 있었음. 조선 숙종 6년 봄 금산사에서 대법회를 열고, 7월에 나이 64세로 입적. 저서로는 『백곡집』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