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觀心)하는 방법에 세 가지가 있다. ① 탁사관(托事觀). 마음대로 어떤 사물을 대상으로 하고, 관념하는 것. 왕사성을 한 몸으로 간주(看做)하되, 왕을 6식 심왕(心王), 사(舍)를 5음(陰)으로 하여, 이 왕사성은 곧 공(空) · 가(?) · 중(中)이라고 관함과 같은 것. ② 부법관(附法觀). 마음대로 4제(諦) 등의 법상(法相)을 나의 한 생각 마음에 부탁(附托)하여 원융 무애한 줄로 관념함과 같은 것. ③ 약행관(約行觀). 『마하지관』에 말한 관법의 방법에 의하여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묘한 이치를 관함과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