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 스님. 회정(懷淨)의 법호. (2) (821~908) 선종. 당나라 때 천주 남안 사람. 이름은 의존(義存). 속성은 증(曾). 12세에 아버지를 따라 포전 옥윤사에 가서 경현(慶玄)의 시동(侍童)이 되다. 17세에 승려가 되어 부용산 항조(恒照)를 스승으로 섬기다가, 마침내 명산을 순례하면서 선장(禪匠)을 찾아 뵙고, 862년(함통 3) 다시 부용산에 돌아오다. 870년(함통 11) 행실(行實)의 청에 응하여 복주부 서쪽 200리 상골산에 가서 암자를 짓고 있었다. 이 산은 민월(?越, 福建省)의 승지(勝地)로서 겨울엔 눈이 제일 먼저 내리므로 설봉(雪峰)이라 한다 함. 스님의 이름이 널리 퍼지매, 희종 황제는 진각선사(眞覺禪師)란 호와 자가사(紫袈裟)를 주었으며 뒤에 민(?)에 돌아가서 민왕(민왕)의 후의를 받다. 개평 2년에 나이 87세로 입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