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5~1229) 고려 스님. 본래 이름은 학돈(學敦), 자는 양지(讓之). 속성은 전(田)씨. 영광 사람. 11세에 사충(嗣忠)에게 출가하여 금산의 계단에서 구족계를 받다. 1170년 선선(禪選)에 뽑히고, 1196년 선사(禪師), 1204년 대선사(大禪師)가 되다. 1208년 크게 가물어 왕의 명으로 내도장에서 비를 빌 적에 5일이 지나도 효험이 없으므로 크게 분발하여 불전에 기도하니, 곧 비가 내렸다 한다. 강종이 즉위하여 왕사(王師)를 삼아 광명사에 있게 하다. 1217년 장단의 화장사에 있다가 고종 16년 나이 85세로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