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주(十住)의 다섯 번째 마음. 괴롭고 악한 인생을 벗어나서 무아(無我)의 경계에 도달함을 이상(理想)으로 하는 것은 앞의 주심(住心)과 같으나, 그 지견(知見)은 점점 수승하다. 앞의 주심은 선각자의 교도를 기다려 수행에 들어가는 소위 성문승이며, 이 주심에서는 스스로 세상(世相)을 관하고 종교적 마음을 내어 혼자 힘으로 수행을 책려(策勵)하여 깨닫는 것. 소위 연각승. 발업인종심이란 것은 수양의 내용을 보인 것이니, 악업을 짓지 않고, 12인연을 관하여 미(迷)의 근본인 무명(無明)을 멸하여 자아(自我)의 계박(繫縛)을 벗어나려는 주심(注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