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hadrap?la?re??hiparip?cch?(s?tra). 2권. K-49, T-347.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kara)가 680년에 동경(東京)의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현식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아난의 질문에 대해 현호라는 사람이 지금의 부(富)를 누리게 된 까닭이 과거전생에 낙광(樂光)여래를 잘 받들었던 선근인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식(識)에 대한 현호의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바람이 무색 · 무형이지만 만물을 움직이는 것처럼 식(識)도 또한 무색 · 무형이지만 온갖 인연을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육체 속에 잠재하고 있는 식(識)은 그 육체가 수명을 다하면 다음 생(生)의 육체로 옮겨가는데 이때 식(識)이 전생의 과보를 그대로 지니고 옮겨가므로 전생에 선(善)을 쌓았으면 내세에 좋은 복을 받게 되지만 전생에 악(惡)을 행하였다면 내세에 반드시 나쁜 과보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이처럼 전생과 내생을 잇는 선악 과보의 근원이 바로 식(識)에 있다는 점을 이 경에서 밝히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39 현호장자회(賢護長者會)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