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은 현등각(現等覺)이란 뜻. 현전에 평등하게 경계를 관하는 것이니, 무루지(無漏智)로써 4제(諦)의 이치를 관하는 것. 이에 세 가지가 있다. ① 견현관(見現觀). 무루지로써 4제의 이치를 관찰함. ② 연현관(緣現觀). 무루지와 이 지혜와 함께 일어난 심(心) · 심소(心所)가 4제를 관찰함. ③ 사현관(事現觀). 무루지와 이 지혜와 함께 일어난 심 · 심소와, 이들과 짝지어 일어나는 무표색(無表色)과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의 4상(相)이 힘을 아울러 고(苦)를 알아 집(集)을 끊고, 도(道)를 닦아 멸(滅)을 증득하는 등의 사업을 하는 것. 예를 들면 고(苦)에 대하여 심 · 심소의 위에 고인 줄 알고, 무표색과 4상이 심 · 심소를 도와 고(苦)임을 알게 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