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교 (喇敎)

티베트에서 성행하는 불교. 몽고 · 만주 · 서금(西金) · 부탄 · 네팔 등지에도 퍼져있다. 북인도의 명승 연화상좌사(蓮華上座師, Guru Padma-sambhava)를 교조로 삼는다. 연화(蓮華)는 나란타사(那爛陀寺)에서 밀교를 수학, 유가계(瑜伽系)의 불교를 배우고, 747년 티베트 왕의 초청으로 입국, 티베트 고유한 종교인 Bon교를 불교에 흡수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어, 그들이 숭배하는 여러 신은 불 · 보살의 화신이라 하였으며, 신교 · 구교를 교묘하게 융합하였다. 교조(敎條)를 제정하고 Samy?s사(寺)를 지어 선해대사(善海大師, ??nta-rak?ita)를 초대의 주지로 삼고, 라마(喇?, L?ma)의 승단을 조직. 또 범(梵) · 한(漢)의 경전을 번역하여 라마교의 장경(藏經)을 편성하였다. 그 뒤 백여 년 랑달마왕(朗達磨王, La? Dharma)이 절을 파괴하고 경론을 불살라 한동안 쇠퇴하였으나, 몇 해를 지나 다시 세력을 회복, 1038년 동인도 “벵갈”주의 명승 아통초(阿通抄, At??a)가 와서 종문(宗門)을 새롭게 하고 계율을 부흥. 13세기 후반에 이르러 원나라 세조 홀필렬(忽必烈)의 보호를 받아 몽고 대제국의 국교가 되었다. 그 뒤 역대 조정의 외호에 의하여 크게 융성, 정치 · 종교의 두 가지 권한을 지배하게 되었다. 15세기 초 종객파(宗喀巴, Tso?-ka-pa)는 아통초의 교지(敎旨)를 개혁하여 신파(新派)를 벌렸다. 이를 황파(黃派), 종래의 종파를 홍파(紅派)라 한다. 이때부터 몇 개의 분파가 생겼으나 황파가 점점 세력을 차지하였다. 티베트 · 내몽고 · 외몽고 · 청해(靑海) 등의 라마교는 주로 황파이다. 라마는 스승이란 뜻이며, 본디 달라이라마(達賴喇?) · 빤첸라마(班禪喇?)에만 쓰던 존칭인데, 뒤에 일반 승려에게도 쓰이게 되었다. 승려인 라마를 불 · 법 · 승의 3보와 함께 숭배하고 최고의 승려를 “달라이라마”라 부른다. ⇒달라이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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