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汚)

* ⓢ o [오] (또는 烏 · 鷗 · ?). 실담 12운(韻)의 하나. 50자문의 하나. 밀교(密敎)에서 오(汚)자를 부르면 일체법폭류불가득(一切法瀑流不可得)의 이(理)에 계합한다 함은, 범어 oghotara(瀑流)의 머릿자를 취하여 해석한 것. 폭류불가득이란 것은 물심 제법(物心諸法)이 생멸하고 변화하여 잠깐도 정지하지 않음을 폭류에 비유. 범부는 이것을 상주(常住)하는 법이라 하고, 2승(乘)은 이 생멸 무상의 법을 무상 무아(無常無我)의 법이라고 망집(妄執)하거니와, 참으로 증(證)하는 경지에 이르면 현상이 곧 본체요, 본체가 곧 현상으로, 다시 집착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 또 오자를 일컫는 것을 취(取)의 소리라 함은 범어 o?ati(取法)의 머릿자에서 해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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