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632) 중국 스님. 천태종 제4조. 이름은 관정(灌頂), 속성은 오(吳)씨, 임해 장안에서 나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7세에 섭정사 혜극(慧極)에게 출가하였다. 23세에 천태산 지자(智者)를 뵙고, 항상 그 곁에 있으면서 지자의 설법한 것을 기록하여 천태교의의 근본이 되는 『법화현의』 · 『법화문구』 · 『마하지관』의 3대부(대부)와 『관경묘종초(관경묘종초)』 · 『금광명경문구기(金光明經文句記)』 · 『금광명경현의습유기(金光明經玄義拾遺記)』 · 『별행관음현의기(別行觀音玄義記)』 · 『별행관음의소기(別行觀音義疏記)』의 5소부(小部)를 만들다. 지자가 죽은 뒤에는 그 유언으로 국청사에서 강설(講說)하기에 힘쓰고, 수 나라가 쇠하자 은퇴하여 많은 책을 저술하다가 정관 6년 국청사에서 나이 72세로 입적함. 『열반경소』 20권, 『열반현의』 2권, 『관심론소(觀心論疏)』 2권, 『국청백록(國淸百錄)』 5권 등의 저서를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