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知命) 백제 스님. 용화산 사자사(지금 익산 미륵사)에 있었다. 백제의 무왕이 임금되기 전 서동(薯童)이라 불리며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 선화(善化)를 꼬여 백제에 데리고 와서 살면서 마를 깨다가 땅에서 많은 황금을 얻게 되었다. 그 황금을 신라왕궁으로 보내는 방법을 물은 승려가 바로 지명임. 스님은 신통력으로 하룻 밤새에 보내고 또 용화산 밑에 있는 큰 못을 하룻밤에 산을 허물어 메우고 미륵사를 지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