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사 (鈍使)

↔이사(利使). 10사(使) 중에서 뒤의 5사(탐 · 진 · 무명 · 만 · 의)를 말함. 사(使)는 번뇌의 다른 이름. 처음 5사는 진리를 알지 못하여 일어나는 번뇌로, 그 성질이 예리하므로 이사(利使)라 하고, 다음 4사는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여 일어나는 번뇌로, 그 성질이 둔하므로 둔사(鈍使)라 한다. 마지막 의사(疑使)는 4제(諦)의 진리에 대해서 일어나는 번뇌로, 이는 본디부터 유예불결(猶豫不決)을 자성으로 하는 것이어서, 성분(性分)이 예민하지 못하므로 탐욕 등의 4사에 딸려 둔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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