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llik? 중인도 사위국 성주 바사닉왕의 부인. 악생 태자(惡生太子)와 아유사왕(阿踰?王) 우칭(友稱)의 왕비가 된 승만부인(勝?夫人)을 낳았다고 한다(『승만경』의 설). 또 일설에는 말리부인은 본디 가비라국의 한 촌읍 지사(知事)의 딸로, 명월(明月)이라 불렸다. 총명하고 용모가 예뻐서 아버지가 죽은 뒤 가비라의 성주 마하남의 양녀가 되어 항상 여러 가지 꽃으로 화만을 만들었으므로 승만(勝?)이라 하였다. 하루는 부처님의 행걸(行乞)을 만나 밥을 공양하고 동산 가운데 이르자, 우연히 바사닉왕이 사냥가던 길에 이 동산에서 쉬다가 승만을 만나 그녀의 재지가 수승함을 보고, 제일 부인을 삼고 비로석가(毘盧釋迦)를 낳았다. 말리는 왕을 도와 나라를 번영케 하고, 또 왕과 함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교법을 들었다고 한다(『비나야잡사(毘奈耶雜事)』 7권, 『오분율(五分律)』 31권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