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 · 보살상의 목이나 등 뒤에 원륜(圓輪)으로 방광(放光)을 표현하는 것. (2) (?~630) 신라 스님. 속성은 박씨. 진한 사람. 25세에 진(陳)나라 금릉에 가서 장엄사 승민(僧旻)의 강석(講席)에 참여. 출가한 뒤에는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경 · 율 · 론을 연구. 특별히 『성실론(成實論)』 · 『열반경(涅槃經)』에 통달. 589년(수 개황9) 장안에 가서 섭론종(攝論宗)이 처음 일어나므로 그것을 연구. 오나라 호구산에서 『구사론(俱舍論)』을 배우고 『반야경(般若經)』을 강의. 명망을 크게 떨쳤음. 600년(신라 진평왕22) 본국에 돌아와서 교화를 널리 선포. 608년(진평왕30)에 왕명으로 걸사표(乞師表)를 지었는데, 수나라 임금이 30만 병을 보내어 고구려를 치게 하였으니 문학에도 능한 것을 알 수 있음. 당시에 귀산(貴山) · 추항(?項)이 종신토록 가질 교계를 청하니 세속 5계(①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라. ② 효도로 어버이를 섬기라. ③ 믿음으로 벗을 사귀라. ④ 전쟁에서 물러나지 말라. ⑤ 가려서 살생하라)를 가르침. 이는 곧 신라 화랑도의 근본 사상임. 진평왕 52년 황륭사에서 나이 99세(혹 84)세로 입적함. 명활성 서쪽에 장사하고, 삼기산 금곡산에 부도를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