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6~667) 중국 남산 율종(南山律宗)의 시조. 단도(丹徒) 혹은 장성(長城) 사람. 성은 전(錢). 16세에 출가. 지수 율사(智首律師)에게 비구계를 받고, 율전(律典)을 배웠다. 624년(무덕 7) 종남산(終南山) 방장곡(倣掌谷)에 들어가 백천사(白泉寺)를 짓고 계율을 엄하게 지키며 선(禪)을 닦았으므로, 세상에서 남산 율사(南山律師)라 불렀다. 645년(정관 19) 현장(玄?)이 귀국하여 홍복사(弘福寺)에서 역경 사업을 진행할 때에, 그 감문가(勘文家)가 되어 수백 권의 율부와 전기를 썼다. 특히 사분 율종(四分律宗)을 이루어 이른바 남산 율종을 세웠다. 건봉(乾封) 2년 10월에 나이 72세로 입적함. 저서는 『속고승전(續高僧傳)』 · 『광홍명집(廣弘明集)』 · 『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 · 『사분율행사초(四分律行事?)』 등 20여 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