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규 (鐘) 중국에서 역귀(疫鬼)를 몰아낸다는 귀신. 눈이 크고 수염이 많으며, 검은 관을 쓰고 장화를 신고 있으며, 왼손으로 작은 귀신을 붙잡고, 바른 손으로는 칼을 뽑아 들고 있는 모습. 당나라 현종이 병들어 누었을 때 꿈에 작은 귀신이 나타나 태진(太眞)의 수향낭(受香囊)과 옥적(玉笛)을 훔치려 하자 어떤 큰 귀신이 나타나서 그 작은 귀신을 잡아 먹었다. 꿈을 깬 뒤에 화공 오도자(吳道子)를 시켜 그리게 한 것이 이 그림의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