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진여 (隨緣眞如)

↔ 불변진여, 진여 곧 우주의 본체는 불변 부동하는 것이나, 마치 물이 외연(外緣)인 바람에 이하여 물결이 일어남과 같이, 외부의 무명인 연에 응하여 삼라만상을 내고, 또 물결이 물의 성질을 잃지 아니함과 같이, 삼라만상의 사상(事相)은 마침내 불변하는 진여의 성을 변한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만법이 곧 진여요, 진여가 곧 만법인 것이다. 이 외연에 의하여 만법을 내는 부문에서 진여를 수연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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