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의 복락이 다하여 죽으려 할 때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쇠하여지는 모양. 이 5종에 대하여서는 경론마다 다르다. 『증일아함경』 24에는 ① 화관(花冠)이 저절로 시들고 ② 옷에 때가 묻고 ③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④ 제 자리가 즐겁지 않고 ⑤ 왕녀가 배반한다. 『열반경』 19에는 ① 옷에 때가 묻고 ② 머리의 꽃이 시들고 ③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④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⑤ 제 자리가 즐겁지 않다. 또 『구사론』 10에는 모든 천자들이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는 먼저 5종의 소쇠상(小衰相)이 나타나는데 ① 옷과 장엄구(莊嚴具)들이 언짢은 소리를 내고 ② 자기 몸에서 내던 광명이 흐려지고 ③ 목욕하는 데 물방울이 몸에 묻고 ④ 본성품이 다니기 좋아하던 것이 한 곳에 머물게 되고 ⑤ 눈이 가만 있던 것이 자주 깜박거려진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가 나타난다 하여 곧 죽는 것은 아니고, 다시 5종의 대쇠상(大衰相)이 나타나게 되니, ① 옷이 티끌에 더러워지고 ② 꽃다발이 시들고 ③ 양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④ 나쁜 냄새가 몸에서 나고 ⑤ 제 자리가 즐겁지 않게 된다. 이 5종의 쇠하는 모양이 나타나면 반드시 죽는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