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1868) 조선 스님. 호는 호의(縞衣), 유명(幼名)은 계방(桂芳), 속성은 정(丁)씨. 동복 사람. 부모를 여읜 뒤, 화순 만연사에 갔다가 1796년(조선 정조20) 경관(慶冠)에게 출가하고, 백련(白蓮)에게 구족계를 받음. 20세에 명적의 연담(蓮潭)에게 참학(參學), 따라서 미황사 영침대(影沈臺)에 갔다가 또 상원(上院)의 백련(白蓮)과 완호(玩虎)에게 참학하고, 1812년(순조12) 완호의 법을 이음. 그 뒤에 도룡사 · 대둔사에 있다가, 고종 5년에 나이 91세, 법랍 72년으로 입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