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간 (豊干)

중국 스님. 천태산 국청사에 있었다. 더벅머리가 눈썹까지 길고, 늘 베옷을 입다. 누가 불교의 이치를 물으면 언제나 “형편대로(隨時)”라고 대답할 뿐 다른 말이 없었다. 국청사의 부엌에서 고행하던 한산(寒山)과 습득(拾得). 두 사람과 친하게 지내다. 어느 날 범을 타고 절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대중이 모두 깜짝 놀랬으나, 그는 태연히 노래를 불렀다 한다. 도가(道歌)를 부르며 경사(京師)에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 그 하는 일이 보통과 다르매 그때 사람들이 보고 모두 존숭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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