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점돈이교(漸頓二敎). 부처님 일대의 설교를 돈교와 점교로 나눈 것. 이 2교는 사람에 따라 그 뜻을 달리한다. ① 정영(淨影)은 교를 받는 근기에 대해서 판단. 바로 대승에 들어가는 돈오(頓悟)의 근기에 대해서 말한 법인 『화엄경』 · 『유마경』 · 『승만경』 등을 돈교, 소승에서 마음을 고쳐 대승에 들어가는 점입(漸入)의 근기를 위하여 말한 법인 『법화경』 · 『열반경』 등을 점교라 한다. ② 천태(天台)는 부처님 설법의 형식에 대해서 판단. 부처님이 성도한 처음에 보살을 위하여 바로 설한 고상한 대승의 법인 『화엄경』을 돈교, 소승의 근기를 점차로 대승에 이끌기 위하여 설한 법인 『아함경』 · 『방등경』 · 『반야경』을 점교라 한다. ③ 현수(賢首)는 설한 법문에 대해서 판단. 언어 · 문자를 초월하여 말과 생각이 끊어진 법문. 이를테면, 『유마경』의 설묵 불이(說?不二)와 같은 것을 돈교, 언어로써 지위 점차를 말하여 점점 수학(修學)을 가르친 법문을 점교라 한다. ④ 선도(善導)는 이익의 느리고 빠름에 대해서 판단. 단박에 증오(證俉)를 얻는 법인 『관무량수경』 · 『아미타경』 등에서 말한 정토염불의 법문을 돈교, 점차로 수학하여 오랜 뒤에 증과를 얻는 법인 『영락경(瓔珞經)』 등을 점교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