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홍제사 범종 용두 > 용수(龍首)라고도 함. 범종(梵鐘)의 위에 용머리 모양으로 된 꼭지. 여기에 갈고리를 매어 종을 달아 놓음. 이것을 용 모양으로 만든 것은 잘못이고, 포뇌수(蒲牢獸)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옳다고 함. 포뇌는 바닷가에 사는 짐승. 성품이 고래를 무서워하고 소리는 범종과 같으므로 포뇌의 모양을 만들어 종 위에 붙이고 방망이를 고래 모양으로 만들어야 종이 반드시 울린다고 하는 것. 후세에 범종 소리를 경음(鯨音)이라 하는 것도 여기서 생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