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81) 조선 스님. 처음 이름은 우행(禹幸), 호는 우담(優曇). 속성은 권씨. 안동(安東) 사람.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명산으로 다니다가 소백산에서 출가, 조계산 송광사의 연월(蓮月)을 뵙다. 침명 한성(枕溟翰醒)에게 교를 배우고, 강파(江波)에게 구족계를 받다. 선리(禪理)를 탐구하여 깊은 뜻을 통달하고, 개당(開堂)하여 학인들을 제접함. 평소에는 말이 없다가도, 선교(禪敎)를 강설할 때에는 말이 물 흐르듯 하였음. 만년에 『선문증정록(禪門證正錄)』(일명 『소쇄선정록(掃灑先庭錄)』을 지어 불조 전심(佛祖傳心)의 깊은 뜻을 밝히다. 조선 고종 18년에 나이 60세, 법랍 45년으로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