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 (靈圭)

(?~1592) 조선 스님. 호는 기허. 속성은 박씨. 밀양 사람. 서산(西山)의 제자. 공주의 청련암에 기거하면서 신력이 있어 선장을 가지고 무예를 연습. 임진왜란 때 의승병 수백 명을 모아 방어하는 관군과 함께 청주의 왜적과 싸웠는데 관군은 패하였으나 홀로 대항하였음. 1592년(선조25) 6월 18일에 의병 대장 조헌(趙憲)이 금산의 적을 치려 할 때에 간절히 만류하였으나 듣지 아니하자, “조공(趙公) 홀로 죽게 할 수 없다” 하고 함께 싸우다가 순국함. 2백 년 후에 법도(法徒) · 대인(大仁) 등이 진락산(進樂山)에 의선(毅禪) 진영각(眞影閣)을 짓고 영을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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