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절 안에 있는 승려끼리 친목과 절을 보조할 목적으로 조직한 공동단체 .
자(子)년 생에서 사(巳)년 생까지, 오(午)년 생에서 해(亥)년 생까지를 한 단체로 매(每) 6세까지로 한 갑계를 만든다 .
그 방법은 계원 되는 이들이 얼마씩의 입계금(入?金)을 내고 그 윗 갑계에서 약간의 보조금을 받고, 또 사중에서도 얼마쯤 찬성금을 주어 본전을 삼고, 그 돈으로 식리(殖利)도 하고, 또는 계원들의 공동 노력으로 사중 공사를 도급으로 맡기도 하여 생기는 소득을 계에 넣어서 기본금을 늘임 .
계원들이 늙게 되면 토지도 사서 사중에 바치고, 그 밖에 필요한 불사나 도구 따위를 계금으로 마련하여 사중에 비치하기도 함 .
이와 같이 사중 재산을 늘이며, 계원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경상도 일대 사원에서 성행하였고, 그 중에도 동래 범어사의 그것이 가장 우수하였다 .
이것은 조선 중엽 이후부터 생긴 듯하며, 최근 30년 전(1930)까지 존속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