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
K-710, T-70 .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동쪽 동산에 있는 녹강당(鹿講堂)에 계실 때였다 .
외도(外道)의 학문인 수론(數論), 즉 상키야 철학을 공부한 목건련이 건물을 짓거나 코끼리를 다루거나 글을 배울 때 차례가 있는 것처럼 불교에서도 법과 율(律)을 배울 때에 차례가 있는지를 부처님께 여쭈었다 .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처음 불법(佛法)에 귀의하는 때부터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신다 .
먼저 삼업의 행을 깨끗하게 하고 단계를 밟아 나아가서 행주좌와의 모든 면에서 오롯하게 행하고 관하며, 고요한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의심을 없애고 탐욕과 잘못된 견해를 버리며 모든 의심[猶豫法]을 버리고 5개(蓋)를 버려서 지혜가 밝아지며 마침내 4선(禪)에 머문다 .
모든 비구들은 게으르지 말고 범행(梵行)을 행하여 번뇌를 없애며 사문들은 이렇게 가르치고 이렇게 배워서 열반에 이르게 된다 .
다시 외도 목건련이 어떤 인(因)과 연(緣)이 있어서 열반이 있고 열반도(涅槃道)를 구하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나열기로 가는 길에 대한 비유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 .
부처님의 설법이 끝나자, 목건련은 법과 승가에 귀의하고 우바새계를 지키며 살생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 .
이역본으로 팔리어 중부 경전의 제107경 · 한역본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44 『산수목건련경(算數目?連經)』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