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
K-488, T-164 .
당(唐)나라 때 지엄(智嚴)이 721년에 봉은사(奉恩寺)에서 번역하였다 .
줄여서 『단육경』이라고 한다 .
부처님께서 문월왕(聞月王)이셨을 때의 전생 이야기를 통하여 육식을 금할 것을 설한 경전이다 .
한량없는 과거에 소타사라는 왕이 있었는데,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암사자와 교회(交會)하여 사자의 머리를 한 아들을 낳았다 .
그 아들은 장성하여 아버지를 찾아가 늙은 부왕을 대신하여 왕이 되었는데, 사람들은 그를 사자 소타사라 불렀다 .
그는 사자의 습성대로 항상 고기만 먹었으며, 나중에는 어린 아이들까지 죽였고 심지어는 귀신에게 제사지내게까지 되었다 .
그러다가 ‘이 몸은 헛되고 거짓이므로 왕에게 보시한다’고 말하는 문월왕의 설법을 듣고, 깊이 참회하며 육식을 끊고 더 이상 살생을 하지 않았다 .
이와 같이 문월왕이었던 자신의 전생을 사유하신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은 끝없는 세월을 이어 오면서 서로 부모나 친척이 되므로 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신다 .
경전의 내용 중 소타사왕에 관한 부분은 게송으로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