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
K-671, T-51 .
번역자 미상 .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
부처님께서 울비라(鬱?羅)의 강가 언덕에서 깨달음을 이루신 지 오래지 않았을 때 계수정(計水淨)이라는 바라문이 다가오는 것을 보시고 비구들에게 깨끗함과 더러움에 관하여 설하신 경전이다 .
부처님께서는 마음에 21가지 번뇌[結着]가 있으면 더러운 옷을 빨아도 얼룩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나쁜 세계에 떨어져 지옥에 난다고 말씀하신다 .
그러나 마음의 결착이 없으면 언제나 깨끗하여 천상에 나게 되므로 잘못된 견해와 게으른 마음을 버리면 마음이 자(慈)와 더불어 6방(方)에 가득 차게 된다고 설하신다 .
또 부처님께서는 물로 목욕하는 것에 대해 묻는 계수정 바라문에게, 물로는 온갖 나쁜 행동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며 살생하지 않고 도적질하지 않는 등의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깨끗한 목욕이라고 설법하시고, 계수정은 마침내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93 『수정범지경(水淨梵志經)』 ·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의 제13 제5경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