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관무량수불경 (佛說觀無量壽佛經)

1권. K-191, T-365. 유송(劉宋)시대에 강량야사(畺良耶舍, K?laya?as)가 424(원가 1)년에서 442년 사이에 양주(楊州)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관경(觀經)』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이라 하며, 별칭으로 『무량수관경(無量壽觀經)』 · 『십육관경(十六觀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정토사상을 설한 대표적인 경전이며, 『무량수경(無量壽經)』 · 『아미타경(阿彌陀經)』과 함께 정토삼부경의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위제희 부인에게 무량수불이 계시는 극락세계의 장엄과 그 불토(佛土)에 왕생하는 방법을 설하신 내용으로 되어 있다.

왕사성의 태자인 아사세가 왕위를 빼앗기 위해 아버지인 빈바사라(頻婆娑羅)왕을 옥에 가두자, 어머니인 위제희(韋提希) 부인이 몸에 꿀을 바르고 왕에게 가서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아사세가 그 사실을 알고 위제희의 방문마저도 금하자, 그녀는 부처님이 머무시는 기사굴산(耆??山)을 향하여 예를 올리고 간절히 기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아난과 목건련을 데리고 왕궁으로 가서 아미타불의 극락 세계에 왕생하기를 소원하는 위제희 부인에게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하여 일상(日想) · 수상(水想) · 지상(地想) 관법 등 16가지의 관법(觀法)을 가르쳐주신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위제희 부인은 무생인(無生忍)을 얻었으며 함께 있던 500명의 시녀들도 극락에 왕생할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다.

그리고 이 경에 따라서 계율을 잘 지키고 공덕을 쌓는다면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서 청정하게 될 것이며, 죽을 때에는 관음보살(觀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마중 나와서 극락세계로 인도해준다고 설한다.

여기서 16관(觀)이란 정선(定善) 13관과 산선(散善) 3관을 가리킨다.

정선은 산란한 생각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극락세계와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 대세지보살을 차례로 보는 것을 말하며, 산선은 산란한 마음이 끊어지지 않은 채 악을 범하지 않고 선을 닦는 것을 일컫는다.

산선 3관은 다시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9품으로 구분되는데, 9품이란 상배관(上輩觀)의 상품상생(上品上生) · 상품중생(上品中生) · 상품하생(上品下生)과 중배관(中輩觀)의 중품상생 · 중품중생 · 중품하생, 하배관(下輩觀)의 하품상생 · 하품중생 · 하품하생이며 선을 닦아 극락에 왕생함을 설하고 있다.

아미타불의 명호(名號)를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면 극락정토에 태어난다는 이 경의 사상은 타력신앙을 설하는 정토종의 근본이 되며, 이러한 정토신앙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신앙형태이다.

『관무량수경』은 범본(梵本)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립 장소와 연대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용적으로 볼 때 정토삼부경 가운데 가장 발전된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역(異譯)으로 『관무량수불경』 1권(담마밀다 번역)이 있으나 전하지 않다.

주석서는 혜원(慧遠)의 『의소(義疏)』 2권, 지의(智?)의 『소(疏)』 1권, 길장(吉藏)의 『의소(義疏)』 1권, 선도(善導)의 『소(疏)』 4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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