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모든 것이 꿈인줄 모르기에 집착한다

모든 것이 꿈인줄 모르기에 집착한다

-법상스님-

모든 현상은 꿈과 같고 바람과 같아서 진실하지 못하다.

중생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미혹의 세계를 배회하는 것이다.

– 화엄경 에서

모든 것은 꿈이고 환이다.

‘나’도 꿈이며, ‘너’도 꿈이고, 돈이며 명예, 권력, 지위, 학벌, 배경, 학식, 이성 이 모든 것이 다 꿈이고 환영일 뿐이다.

일체 모든 존재는 다 거짓이고 진실하지 못하다.

꿈과 같은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써 꿈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것이 어리석음이다.

일체가 꿈인 줄 모르기 때문에 붙잡는다.

꿈인 줄 모르기에 집착하고 욕심부리며 끊임없이 ‘내 것’을 늘리려고 한평생 애를 쓴다.

그러나 진실은 붙잡을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참된 진리는 집착할 것이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은 꿈이며 바람과 같아 진실하지 못하다.

꿈을 쫓지 말라.

바람의 뒤를 쫓지 말라.

이 사실을 알면 삶이 밝아진다.

어디에도 집착할 것이 없으며, 어디에도 붙잡을 만한 것이 없음을 환히 알게 된다.

환히 알면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

이번 생도, 다음 생도 모두 꿈인 줄 알기에 그 어떤 모습의 삶도 포기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난다.

완전히 포기하고, 완전히 놓아버렸을 때 더 이상 윤회는 없다.더 이상 꿈 속을 배회할 이유가 없다.

그 순간, 그 앎을 얻는 순간 꿈에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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