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도라는 말을 살펴봅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도 라고 말할때, 그 기도의 의미는 보통 소원 성취를 비는 기도를 말합니다.
국어사전의 정의를 살펴봐도 기도의 의미는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절대적 존재에게 빎 또는 그런 의식을 말합니다.
나보다 힘이 월등한 어떤 신에게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달라고 간절히 비는, 신의 힘을 빌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인 기도의 의미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영험 있는 기도 도량이란 내가 바라는 바를 간절히 빌면 소원 성취가 잘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거기 가서 간절히 빌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이런기도는 불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서도 널리 행해지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기도해서 소원 성취를 한 사람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그런 얘기를 하면 귀가 솔깃해져서 나도 저렇게 기도해서 소원 성취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렇게 소원을 성취한다는 것은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바라는 바를 다른 말로 하면 욕구 라고 하겠지요, 그런데 세상살이에서 내가 바라는 바가 언제나 다 이루어지던가요?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면 좋아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괴로워합니다.
바라는 바를 이루면 행복해서 천국에 있는 듯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통스러워서 지옥에 떨어진 듯합니다.
이렇게 우리 인생은 소원이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는 이 사이에서 고 와 낙 을, 행과 불행을, 지옥과 천당을 돌고 돕니다.
이것을 윤회 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윤회의 틀 안에서 반쪽짜리 행복을 추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