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스님─깨달음이란것은___

깨달음이란것은…

광덕스님

깨달음을 이룬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착각을 없애는 것입니다.

여기에 금덩어리나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흙덩어리나 돌덩어리로 알고 있다가 이것이 흙덩어리나 돌덩이가 아니라 다이아몬드요 금덩어리다 하고 바르게 보는 것입니다.

금덩어리나 다이아몬드를 우리가 모르고

흙덩어리나 돌덩이로 알고 있다고 해서

변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알고 있어서 우리가 그렇게 사용할 따름이지 실지는 금덩어리가 변하지 않았고

다이아몬드가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부처님이 보신 바처럼

진리 자체인 것입니다.

무상 보리 자체입니다.

반야 바라밀 자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봐서는

모두가 나와 더불어 조금도 차이가 없는

여래장(如來藏)이 구족한 자이며 부처님의 무량 공덕(無量共德)을 함께 지니고 있는 자인 것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만인이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보지 않고

착각을 일으켜서 나는 범부다.

나는 육체생명이다.

육체 환경 조건이 맞아야 살 수 있는 존재이다.

우리는 일정한 시간 가운데서

생멸(生滅)을 고집하고 있는 유한 고난에 엉킨 존재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착각이 문제이지

인간 자체가 죄인이거나 악인이거나

못난이거나 불행한 존재이거나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부처님 깨달음 자체에 근거해 보면

만인은 절대의 죄인이 아니며

절대의 악인이 아니며 절대 무능한 자가 아니며

절대 불행해야 할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부처님의 완전한 공덕을 지니고있는 자인만큼 완전한 지혜와 완전한 평화와

완전한 위신력을 발휘해서 온 나라 가는 곳마다

처처에 불국토의 영광을 누리게 하는 것이

본래 인간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는 것은

미혹(迷惑)해서 그런 것입니다.

미혹이 딴 것이 아니라 착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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