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화약과 함께 전파된 로켓은 곧 최무선에 의해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되었다.
고려말엽인 1377년에 설립된 화통도감에서 개발한 18가지의 화약무기 중 주화(走火)가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이다.
주화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조선의 화약무기에 관한 기록인 ‘화포식언해’에 ‘주화의 약통과 신기전(神機箭)의 약통은 서로 같다’고 기록되어 있어 이 신기전을 통해 주화의 정체를 알 수 있다. 다행히 신기전에 관한 기록은 1474년에 편찬된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이를 통해 주화와 신기전이 로켓 추진식 무기임이 밝혀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