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주변을 도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에는 태양전지가 달려있다.
우주에서는 대기의 영향이 없어 태양열을 100%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료를 가지고 가는 것보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행기에도 이런 태양열 전지를 달아 연료를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항공회사 ‘에어로바이론먼트’가 함께 태양열로 나는 무인 비행기 ‘헬리오스’(Helios)를 만들었다.
74㎡ 넓이 날개 위에 빽빽하게 들어찬 6만 200개의 태양 전지가 생산하는 전력은 약 40Kw로 주택 5채에 하루 종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헬리오스는 축적한 태양열로 날개에 달린 14개의 프로펠러를 가동해 비행한다.
헬리오스는 시험 비행을 통해 태평양 2만2800m 상공에서 시속 30km로 날았는데, 이 높이는 태양열 비행기가 세운 최고 기록이다.
개발자들은 낮에 축적한 태양열을 야간에 사용하며 몇 달씩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헬리오스를 개량 중이다.
조만간 통신이나 디지털 방송, 그리고 자연재해 감시용으로 활약하는 태양열 비행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