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우화 이 정 하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이야 비켜가면 그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서 정 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 수 없는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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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모음
가을산 활딱 벗고 빨래했구나 저 산골자구니 오늘밤 감기 들어 동침하고 싶어라 강변의 추억 가는 봄같이 가는 봄같이 누이는 바람 강 건너듯 시집가고 강가까지 따라 나와 강물에 발을 적시며 손을 흔드는 노랑 풀꽃 큰 누이 작은 누이 그리움 오늘밤 달이 높이 뜨고 올 들어 처음 소쩍새가 웁니다 이 산 저 산에서 이 산 저 산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