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며

별을 보며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 제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벗에게

벗에게

너는

내 안에서

고운 잇속 드러내며

살짝 웃는다

이슬 달고 피어난

하얀 도라지꽃

날마다

정성껏

너를 가꾼다

네가 꽃을 피워

나에겐

사랑이 되고

네가 살아 와서

나의 눈물은

반짝이는 구슬이 된다

세월이 가도

젊음만 퍼올리는

영혼의 샘가에서

숭결한 눈짓 마주하여

피리 불다가

우리는 조용히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