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벗에게

너는

내 안에서

고운 잇속 드러내며

살짝 웃는다

이슬 달고 피어난

하얀 도라지꽃

날마다

정성껏

너를 가꾼다

네가 꽃을 피워

나에겐

사랑이 되고

네가 살아 와서

나의 눈물은

반짝이는 구슬이 된다

세월이 가도

젊음만 퍼올리는

영혼의 샘가에서

숭결한 눈짓 마주하여

피리 불다가

우리는 조용히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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