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발달은 그 시대에 일어났던 전쟁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쟁 상황이 되면, 각 나라들은 전쟁의 승리를 위해 상대편보다 좀 더 빠르고 강력한 항공기를 갖기 원하게 되고, 그 결과 항공기는 전쟁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말, 연합국의 한 조종사는 빠른 속도로 접근하여 공격을 시도하는 새로운 기종의 항공기를 만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세계 최초의 실용 제트 전투기인 독일의 ‘메사슈미트 Me262였으며, 이것은 연합국을 이기기 위해 좀 더 성능좋은 항공기를 원했던 히틀러의 지원 아래 등장한 항공기였다.
그 당시, 가장 유력하고 성능좋은 항공기는 최고속도 시속 700km를 자랑했던 ‘무스탕’이었다.
하지만, ‘Me262’의 등장으로 그 순위가 뒤바뀌었다.
‘Me262’은 성능을 살펴보면, 3분이면 고도 9,000m까지 상승이 가능했고, 속력은 ‘무스탕’보다 무려 200km나 빠른 시속 900km에 달했다.
이렇게 재빠른 ‘Me262’의 별명은 ‘슈발베(Schwalbe)’, 즉 ‘바다제비’라는 뜻이다.
사실 1939년과 1941년, 독일의 하인켈 ‘He178’과 영국의 글로스타 ‘E28’, ‘E39’가 제트비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둘 다 실전에 투입되기 보다는 시험기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세계 최초의 실용 제트 전투기라는 명예를 얻은 건 ‘Me262’이다.
‘Me262’는 1941년 11월부터 생산되어 세계2차대전이 끝나기까지 약 1,445대가 제작되었으며, 동맹국 일본에게도 설계도가 전달되어 ‘긱가’라는 일본 제트 전투기로 재탄생되기도 했다.
2009년 10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