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엔 비행기, 지구엔 UFO

하늘에는 비행기가 날고, 우주공간에는 UFO가 날아다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모양이 서로 바뀐 것 같은 비행물체들이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여행선 ‘스페이스쉽2(SpaceShipTwo)’는 겉보기에 비행기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 항공기는 가운데에 본체가 있고 양쪽에는 ‘화이트나이트2(WhiteKnightTwo)’라는 이름의 모선이 겹쳐있어 비행기 3대가 합쳐진 모양이다.

‘화이트나이트2’는 ‘스페이스쉽2’를 대기권 밖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데, 고도 약 15km까지 날아오르면 ‘스페이스쉽2’와 분리된다.

이때 ‘스페이스쉽2’가 우주궤도로 진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선과 분리된 ‘스페이스쉽2’도 길이 8.1m의 삼각형 모양 날개가 달려 있어 소형 여객기와 닮은 모양이다.

분리되기 전후 모습이 모두 비행기와 비슷한 것이다.

반면 러시아에서 개발 중인 항공기 ‘로코모스카이너(Locomoskayner)’는 둥글 넙적한 비행접시 모양이다.

이 비행접시형 항공기는 공중에서 방향을 돌리는 것은 물론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또 활주로가 필요 없어 접근성이 떨어진 곳까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UFO를 꼭 닮은 무인첩보기도 개발되고 있다.

영국의 항공업체 ‘에시르(AESIR)’사가 개발 중인 이 첩보기는 원통형 기체 안에 프로펠러가 내장돼 있다.

또한 초경량 소재로 무게를 최소화했으며 수직이착륙과 공중 정지비행이 가능하다.

에시르사가 공개한 이 첩보기의 시험비행 영상을 보면 실제 UFO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그 모양이 흡사하다.

핀란드 핀에어(Finnair)사는 2009년 미래 항공기로 ‘A1700-2400 크루저’를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UFO와 같은 둥그런 모양으로 기내 면적을 넓혔다.

그 결과 비행기와 UFO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이 탄생했고, 기내에 샤워실, 영화관, 450여 개의 침실 등을 갖출 수 있었다.

비행기와 우주선은 둘 다 그 성능이 진화하면서 서로 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가까운 미래에는 하늘과 우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비행하는 ‘우주비행기’를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글 : 푸른하늘 편집부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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