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킹, 랑데부는 둘 다 똑같은 말로 우주공간에서 2대 이상의 우주선이 서로 결합하는 것을 말하는 말이다.
도킹은 1966년 달착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미니 6호와 7호 사이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1967년에 구소련의 코스모스 186호와 188호가 무인 도킹에 성공해 미국과 소련 모두 도킹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장 의미 있는 도킹을 뽑으라면 1969년 발사된 아폴로 11호의 모선(CSM)과 달착륙선과(LM)의 도킹이라 볼 수 있다.
기존 도킹이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11호의 도킹은 달착륙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실질적인 시도의 도킹이기 때문이다.
현재에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체류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선들이 빈번하게 도킹을 하고 있으며 우주 개발과 우주인의 우주 정거장 체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다.
도킹은 매우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일련의 과정으로 만약 도킹 과정 실수가 발생하면 국제 우주정거장이나 도킹을 시도하는 우주선 모두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도킹 순간은 우주선 로켓 발사와 함께 가장 위험하고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도킹은 우주선 앞부분에 도킹 도어가 있어 앞부분으로 도킹하고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화물칸에 도킹모듈이 있어 그쪽으로 도킹하게 된다.
도킹하는 방법은 크게 7단계를 거쳐 진행되는데 첫 번째로 도킹을 위해 서로 근접하는 단계다 두 번째로는 도킹 모듈을 서로 정렬하는 단계로 도킹하는 도중 상대 우주선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정확하게 도킹 지점을 맞추는 단계다.
세 번째 단계는 소프트 도킹으로 도킹 부분에 서로 근접하는 단계다.
네 번째 단계는 도킹 탐침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부착되어 끓어 당기는 단계다.
도킹 탐침을 이용하는 이유는 도킹 과정에서 로켓 추진을 사용하면 도킹 우주선이 가진 운동에너지가 직접적으로 상대 우주선에 전달돼 궤도를 유지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하드도킹으로 도킹 부분이 완전히 결합하여 양쪽의 기압을 맞추는 단계이며 여섯 번째는 해치 개방으로 우주선과 국제우주선의 도킹모듈의 해치가 개방되는 단계다.
일곱 번째는 탑승 단계로 도킹의 마지막 단계다.
도킹은 우주 개발이나 우주 탐사를 위한 필수 기술 가운데 하나로 고도의 기술적인 능력과 위성 제어가 필요한 기술이다.
현재는 미국과 러시아만이 도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2009~2011년 사이 발사될 선저우 8호에서 도킹계획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