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몇몇 과학자들이 있다.
그 가운데 액체로켓 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세계 최초로 실용적인 액체추진체 로켓을 만든 미국의 로버트 허친스 고다드(Robert Hutchins Goddard)다.
고다드는 다섯 살 되던 해 아버지가 선물로 준 H.
G.
웰즈의 우주전쟁을 읽고 우주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고다드는 그의 삶을 마치는 날까지 우주여행과 우주를 비행할 수 있는 로켓을 제작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하지만 고다드의 일생은 V-2를 제작한 폰 브라운 같은 다른 로켓 과학자들에 비해 불우했다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난과 조롱이 늘 따라 다녔기 때문이다.
이런 비난에 대해 고다드는 그저 묵묵히 자기가 해야 될 일에 대해 집중을 하곤 했는데, 이런 그의 성품은 그가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발표한 답사에도 잘 나온다.
어제까지도 꿈이라 여겨졌던 것들이 오늘은 희망이 되고, 내일은 실현될 수도 있는 겁니다
고다드의 고등학교 시절 그가 꿈꾸었던 우주여행에 대해 많은 친구들이 비웃었지만, 그들의 비웃음에 고다드는 새로운 도전 없이 어떻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 질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했던 것이다.
살아생전 그가 이룩한 액체 로켓에 대한 과학적 업적과 우주 비행에 대한 이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는 않았지만 그가 제시하고 연구했던 내용들은 현대적인 로켓 기술을 이룩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