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관련 정보나 비행 관련 자료를 보면 항공기의 중량을 뜻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하곤 한다.
예를 들면 항공기 무게, 가용 하중, 유효 하중, 총 중량, 이륙 중량, 착륙 중량과 같은 단어들인데, 이러한 중량표시는 각각 어떤 중량을 뜻하는 것일까?
우선 항공기 중량(Empty Weight)은 순수한 항공기의 무게를 뜻하는 것으로 항공기가 최초 제작시 장착되는 부품 및 오일류가 포함된 무게를 뜻한다.
가용 하중(Useful Load)은 유효 하중(Pay Load)이라고 말하는데 항공기 자체 무게를 뺀 최대로 적재할 수 있는 중량을 뜻한다.
여객기의 경우 비행을 조종하는 조종사 및 승무원 그리고 승객과, 화물, 비행 연료 등이 가용 하중이라 볼 수 있으며 전투기의 경우에는 조종사 및 무기체계, 외부 장착 센서, 연료 등이 이 하중에 속한다.
총중량(Gross Weight)은 항공기 자체의 중량과 가용하중의 합계를 합한 중량으로 항공기가 실제로 비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중량이다.
여객기의 경우 승객의 수와 화물의 무게, 그리고 비행할 연료의 양을 잘 따져야 하는데 승객을 많이 탑승시킬 경우 화물의 중량과 탑재할 연료를 줄여야만 하며 장거리 비행을 할 경우에는 연료량을 많이 늘려야 하기 때문에 승객과 화물을 적당히 조절해야만 한다.
총 중량에서 항공기가 허락하는 최대 하중은 최대허용총중량(Maximum Gross Weight)이라고 부르며 실제 비행시에는 이보다 줄여서 안전하게 비행한다.
이륙중량(Takeoff weight)은 항공기가 이륙할 때 정상적으로 이륙할 수 있는 중량을 말하며 항공기 자체 중량에 가요 하중이 더해진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착륙 중량(Landing Weight)은 이륙할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무게를 말하며 통상적으로 총 중량에서 연료 소모량을 제외한 무게가 이 무게에 속한다.
만약 연료 소모량이 적어 이륙 중량을 초과할 때에는 강제로 비행 연료를 방출하여 착륙 중량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