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항공기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기에 영원히 하늘을 날 수는 없다.
30년 이상 하늘을 날다 수명을 다한 항공기는 어떻게 처리 하는 것일까?
자동차도 그렇지만 항공기도 수명을 다하면 폐기장으로 옮겨져 잘게 부셔진 후 재처리 된다.
하지만 항공기에는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완전 폐기하기 전에 이런 위험 물질들을 따로 분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항공기 장비 속에 들어있던 기름이나 오일, 폐유 등은 항공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따로 모으고 의자나 선반, 그리고 항공기 내부에 부착된 플라스틱과 고무재질 역시 다 뜯어내 별도로 폐기한다.
항공기 내부의 유압 파이프나 전선, 그리고 유리도 역시 이때 따로 분리한다.
반대로, 재활용이 가능한 항공기의 주요 부품은 항공사로 다시 보내지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항공기의 내부 주요 구성품들은 다 제거되고, 금속성 뼈대만 남게 되는데, 이렇게 뼈대만 남은 항공기는 파쇄기나 압축기를 통해 금속 덩어리로 만들어진 다음, 재처리 공장으로 보내진다.
폐 비행기에서 처리된 금속은 다시 금속으로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폐금속을 카본섬유로 재처리 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상당부분 카본 섬유로 재활용 되고 있다.
이렇게 재처리된 카본 섬유는 신형 비행기의 동체 제작시 다시 이용된다.
2009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