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최초 여성 우주인은 1963년 6월 16일 1인승 우주선인 보스토크 6호를 타고 우주에서 약 119시간 비행한 구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슈코바(Valentina Tereshkova)다.
이에 반해 미국의 최초 여성 우주인은 1983년 6월 18일 우주 왕복선인 챌린저호를 타고 약 147시간동안 비행한 샐리 K 라이드(Sally K Ride) 박사다.
샐리 라이드가 탑승한 챌린저호의 STS-7 은 챌린저호의 두 번째 비행이기도 했으며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승무원 구성의 첫 비행이기도 했다.
샐리 라이드는 1978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1978년 1월 NASA에 의해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되어 약 1년간 훈련을 받았다.
이후 1979년 8월 미션 전문가 자격이 주어져 우주 왕복선 비행을 할 자격일 획득했으며 STS-7 비행 전에는 두 번째 우주왕복선 비행과 세 번째 우주 왕복선 비행의 교신 담당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샐리 라이드는 첫 번째 비행 이후 1984년 10월 5일 STS-41-G 미션 비행에 다시 참여하여 여섯 명의 다른 우주인과 함께 다시 두 번째 우주 비행에 참여하였다.
이번 비행은 우주 왕복선 비행사상 가장 많은 승무원들이 탑승한 비행이었으며 인공위성의 궤도 안착 및 지구 레이더 관측, 인공위성의 연료 재충전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미션 전문가로 활동하였다.
두 번째 비행 이후 세 번째 비행도 계획되어 있었지만 챌린저호의 참사로 훈련은 취소되고 라이드 박사의 우주비행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라이드 박사의 우주에 대한 도전은 남성과 똑같은 위치와 조건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여성 우주인에 대한 기준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