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우주로 나가는 이소연 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커다란 물방울을 만든다.
ISS는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사기로 물을 밀어내면 동그란 물방울이 돼 공중에 떠다닌다.
여기에 다시 주사기로 공기를 넣으면 물방울 안에 빈 공간이 생긴다.
속이 빈 커다란 물방울이 되는 셈이다.
우주에서 물방울 놀이를 처음 한 사람은 ISS에 6번째로 체류한 돈 쁘띠다.
사실 그는 비눗방울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비누 막을 만들기 전 물로 실험을 하다가 지름 4cm의 커다란 물 막을 만들게 됐다.
물 막은 같은 부피라면 표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인 표면장력 때문에 만들어진다.
지상에서는 표면장력이 중력을 이기지 못해 막을 쉽게 만들 수 없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 커다란 물 막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실험으로는 지름 10cm 크기에 웬만큼 흔들어도 깨지지 않는 물 막을 만드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