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는 우주인들이 필수로 거치는 곳이 바로 무중력 훈련이다.
특수하게 제작된 비행기 내에서 자유롭게 둥둥 떠다니며 훈련하는 우주인들의 모습은 보기에도 재미있어 보이며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무중력의 공간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우주인들이 공중에 부유하며 보여주는 무중력의 모습은 실제로 중력이 100%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즉 무중력 체험이 아닌 중력의 체험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눈에 우주인들이 무중력의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주인들이 실험하고 있는 공간에 비밀이 있다.
특수하게 제작된 비행기가 고도 9,000m 이상 상승한 다음 포물선 모양으로 자유 낙하하는 순간 비행기와 함께 우주인들도 자유 낙하하게 된다.
그렇지만, 주변이 비행기 선체로 막혀 있기 때문에 그 장면을 보는 우리는 우주인들이 자유낙하가 아닌 무중력의 공간에서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약 30~40초간의 자유낙하 이후 비행기의 고도가 약 5,000m 정도 이르게 되면 비행기는 다시 기수를 올려 9,000미터 이상까지 상승하고 나서 또다시 자유 낙하를 하게 된다.
이때 훈련에 참가하는 우주인들은 두통과 매스꺼움과 같은 심한 멀미를 느끼게 되며 이 무중력 체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주인이 될 수 없다.
우리 눈에 환상적으로 보이는 무중력 훈련이 실제로는 이렇게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을 반복적으로 진행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