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무 2

푸른 나무 2

김용택

너를 부르러

캄캄한 저 산들을 넘어

다 버리고 내가 왔다

아무도 부르지 않는

그리운 너의 이름을 부르러

어둔 들판 바람을 건너

이렇게 내가 왔다

이제는 목놓아 불러도

없는 사람아

하얀 찔레꽃 꽃잎만

봄바람에 날리며

그리운 네 모습으로 어른거리는

미칠 것같이 푸르러지는

이 푸른 나뭇잎 속에

밤새워 피를 토하며

내가 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