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죽어도 기생집 울타리 밑에서 죽는다.
사람은 죽을 때도 자기의 본색을 드러낸다는 말.(백정이 버들잎 물고 죽는다.)
의뭉하기는 구렁이다.
속으로는 다 알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무르는 척 하기를 잘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사람의 마음은 조석변(朝夕變)이라.
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쉽다는 말. 사람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 두 번 변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모든 일에 안전한 길을 택하여 후환이 없도록 한다는 말.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을 삼가야 한다는 뜻.
아끼다가 개 좋은 일만 한다.
좋은 음식을 너무 인색할 정도로 아끼다가 썩어서 결국 개에게 주듯이 너무 인색하게 굴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말.
버들가지가 바람에 꺾일까.
부드러워서 곧 바람에 꺽일 것 같은 버들가지지만 끝까지 꺽이지 않듯이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보다 더 강하다는 뜻.
고양이 쥐 생각.
마음 속으로는 전혀 생각지도 않으면서 겉으로만 누구를 위하여 생각해 주는 척 할 때 쓰는 말.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로 돌아갈 수도 없어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는 뜻.
저녁 굶은 시어미 꼴 같다.
시무룩하게 성낸 사람을 가리키는 말.
벼룩도 낯짝이 있다.
너무나도 뻔뻔스러운 사람을 보고 하는 말.
남의 친 장단에 궁둥이 춤춘다.
줏대 없이 굴거나 관계없는 남의 일에 덩달아 나서는 것.
아이 보는 데는 찬물도 못 먹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대로 본뜨므로 아이들 보는 데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는 뜻.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만 걱정한다는 뜻.
쥐 구멍에 홍살문 세우겠다.
마땅치 않은 일을 주책없이 하려 한다는 뜻.
똥 싼 놈이 성낸다.
잘못은 제가 저질러 놓고 오히려 화를 남에게 낸다는 말.
변죽을 치면 복판이 울린다.
슬며시 귀뜀만 해 주어도 눈치가 빠른 사람은 곧 알아듣는다는 의미.
코가 쉰 댓 자나 빠졌다.
근심 걱정이 많아 맥이 확 빠졌다는 뜻.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
준비가 너무 지나치게 빠르다는 말.
달밤에 삿갓 쓰고 나온다.
미운 사람이 더 미운 짓만 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