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놀란 놈은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
무엇에 몹시 혼이 난 사람은 그에 관련 있는 물건만 보아도 겁을 낸다.
강 하나가 천 리다.
장애물이 있으면 그렇게 가까이 지내던 이웃 동리도 천리와 같이 멀어진다는 뜻.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잊기를 잘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다.
말도 할 말이면 시원히 해 버려야 한다는 뜻.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
말은 언제나 바르게 하라는 말.
길 닦아 놓으니까 미친년이 먼저 지나간다.
애써 일을 이루어 놓으니까 달갑지 않은 놈이 먼저 이용한다는 뜻.
아비만한 자식이 없다.
자식이 아무리 훌륭히 되더라도 그 아비만큼은 못하다는 뜻.
까마귀도 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갈긴다.
흔한 물건도 막상 필요할 때는 구하기가 어렵다는 뜻.
쪽박 쓰고 벼락 피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피할 수 없음을 두고 비유한 말.
동네 송아지는 커도 송아지란다.
항상 눈앞에 두고 보면 자라나고 변하는 것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말.
이마에 내천(川)자를 그린다.
얼굴을 찌푸린다는 말.
이불 안에서 활개 친다.
남이 안 보는 곳에서 큰 소리 치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흰 죽에 코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원인이 있으면 당연히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다.
눈 감으면 코 베어 먹을 인심.
세상 인심이 험악하고 믿음성이 없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사람을 사귈 때 인정으로 사귀지 잇속이나 다른 목적으로 교재할 것이 아니라는 뜻.
천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사람의 마음속은 물 속처럼 들여다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
초년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
초년에 고생을 겪은 사람이라야 세상살이에 밝고 경험이 많아서 복을 누리는 까 닭에 그 고생을 달게 받아야 한다.
잘 집 많은 나그네가 저녁 굶는다.
일을 너무 어지럽게 여러 가지로 벌여 놓기만 하면 결국에는 일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는 뜻.
잔칫날 잘 먹으려고 사흘 굶을까?
훗날에 있을 일만 믿고 막연히 기다리겠느냐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