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02일 오늘의 명언

최진실

훗날 영자씨 손잡고 좋은 데 많이 여행 다녔으면 좋겠다. 끝까지 갈 수 있는 친구, 세상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자를 정말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혹시 밀가루 반죽을 묽게 해서 숟갈로 떠서 솥에 넣고 삶는 거 아세요? 저 그거 잘해요. 기술이 필요해요. 그리고 식은 밥덩이도 넣고.

한번은 엄마가 내가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 내 화장품을 얼굴에 발라 보더라구요. 없냐구요? 아네요. 화장품 없는 여자가 어디있겠어요. 단지 내것이 좀 좋아보였나봐요. 사실은 똑같은 건데. 또 옷장에 걸려있는 끈달린 원피스를 보고는 ‘넌 참 좋겠다. 이런 예쁜 옷도 입어보고’ 하는데 같은 여자로서 엄마가 그렇게 가슴에 징하게 와닿어요. 우리 엄마는 참 착하고 정이 많은 분이에요. 자식들 생각도 끔찍이 하고. 뭐 다른 부모님도 다 그렇겠지만. 그전에는 일에 바빠 식사도 같이 할 시간이 없잖아요. 나도 그렇고 진영이도. 그런데 요즘은 세 식구 모여 같이 밥먹으면 그렇게 행복하고 신날 수가 없어요. 그자리에서 별 얘기를 다하죠. 밥풀 튀길 정도로 떠들고 먹고 배 두들기면 하루를 참 잘 보낸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져요.

한국 사람들은 국물 있는 거 먹어야 되고 결혼잔치엔 국수가 있어야 되니까 호텔 피로연 메뉴에 없던 국수를 넣었다.

하도 없이 살다 보니까 돈이 목표였던 시절이 있었죠. 이제는 돈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구나 하는 걸 절실하게 느껴요.

하나님께 원망의 기도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자꾸 원망의 기도를 하다 보니까 나중엔 감사의 기도로 바뀌더라고요. ‘차라리 이 고통을 남편을 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통해 주셨다면 저는 정말 죽었을 겁니다’ 하고요. 그래서 절망으로 시작했던 기도가 나중엔 ‘하나님, 다시 손 잡아주시고 저에게 희망을 주실 거죠’라는 내용으로 바뀌었어요.

평소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만나면 동생이란 감정을 없애려 해요. 촬영이 끝날 때까지는 이름도 함부로 부르지않아요.

팬들이 ‘사진 좀 같이 찍어주세요’라고 부탁해놓고 제 뒤로 조금 물러나요. 뒤로 빠지면 얼굴이 작게 나오잖아요. TV에 비치려면 얼굴 폭이 좁은 게 낫죠. 요즘 젊은 탤런트들은 서구형으로 바뀐 것 같아요. 그 친구들 옆에 있으면 제 얼굴이 너부대대해요.

최진실이 CF 모델료와 영화·드라마 출연료로 지금까지 100억원은 받았을 거라는 말이 있는 것은 알아요. 받은 것만 합하면 그렇게 될 수 있죠. 그런데 종합소득세 세율이 40%예요. 1억원을 벌면 매니저 비용 30%를 떼고 거기서 다시 40%를 빼보세요. 실질적으로 남는 금액은 3000만원 정도예요.

촬영하면서도 동생한테 전화해 ‘뭐하니?’ 하고 물어요. 제가 수원 세트장에서 밤샘 촬영할 때 통닭을 50마리 사들고 왔더라고요. 참 든든했어요. 모두에게 인사하고 스태프들 어깨 두드려주고 그러더라고요. 너무 고맙죠. 예전엔 가끔 툭탁거리며 술도 함께 마셨죠. 지금은 동생이 저 술 마시는 거 싫어해요.

첫째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있는 거고, 둘째는 제가 임신했을 때 아빠가 떠나서 기억이 없으니까 손현주씨를 아빠로 알아요. 둘째는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어요. 환희는 아빠를 닮았죠. 둘째 수민이도 입 부위가 아빠를 닮았죠. 처음 낳았을 때는 너무 못생겨 깜짝 놀랐어요. 지금은 훨씬 예뻐졌어요. 첫째보다 둘째가 더 예뻐요. 딸이 엄마 마음을 더 잘 알아주고 이해해주지요. 수민이는 더 애틋하게 안기는 것 같고, 환희는 아들이라 거칠어요. 사내라고.

처음에 야구선수로서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조성민이 점점 감정이 격해져 주먹을 휘둘렀다. 나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쳤다고 소리쳤다. 조성민은 여자문제를 거론했다고 그러는데, 그런말은 결코 하지 않았다

참 저번에는 나와 의남매 맺은 조성민 선수 얘기도 해줬어요. 그런데 성민이는 너무 잘생겨서 배우해도 되겠더라. 처음 만나서도 서로 얘기가 잘통했어요. 착하고 순수했어요. 지금은 전화도 자주하고 몇년간 만난 사이처럼 친해졌어요. 아참, 성민이가 애인이 있대요. 그 애인하고도 같이 식사하기로 했어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없었다. 그런데 성민씨가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부터 변했다. 거의 매일 새벽에 들어왔고, 늦은 이유를 물으면 ‘사업상 바빠서’라고 말했다. 나를 대하는 태도도 전 과 달랐다.

지금이라도 성민씨가 마음을 바꾸고 집에 돌아온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내가 밉더라도 17개월 된 환희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애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은 아이가 둘입니다. 재산을 물려줄 생각까지는 안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한테 부모로서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부분이 있잖아요. 남편에게 기대면서 살 수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덜할 텐데 혼자서 아이들을 다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저도 앞이 캄캄할 때가 있어요. 어렸을 때 하도 고생하고 자라다 보니까 아이들만은 고생하지 않고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지금 너무 괴로워 죽고 싶은 심정뿐이다. 사실 그동안 나자신도 많은 번민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오빠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두사람은 차마 마주 보고 헤어지자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결별을 선언하고 나니 차라리 후련하다. 오빠의 행복을 빈다.

제가 하고 싶은 연기가 뭔지 아세요? 로맨스나 멜로가 아닌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코미디 연기는 웃음을 주는 맥을 잘 짚어야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본을 보는 안목이나 사람의 심리도 공부를 해야되요. 아직 코믹연기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진실표 코믹영화 대표작을 하나 정도는 갖고 싶어요.

제가 이런 얘기하면 뭐하지만 이제 서른하고도 한살이 돼요. 깜찍이니 청순이니 하는 이미지하고는 사실 거리가 멀지 않아요?

제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친구가 많았어요. 엄마가 일을 했으니까 동생하고 저하고 밥을 해먹으며 학교에 다녔죠. 친구들이 놀러오면 해줄 게 없으니까 라면 아니면 수제비죠. 친구가 많이 오면 같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건 수제비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더 다쳤어요. 제가 소영이한테 많이 맞았어요.

전에는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남자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좀 달라요. 이왕이면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조건이야 저를 사랑하고, 우리 가족을 사랑할 수 있는 남자면 좋겠어요. 돈이요? 돈이야 저도 좀 있으니 큰 문제는 안되겠지요.

전 누구랑 사귀면서 그 남자와의 관계가 언론에 노출이 되든 비밀스럽게 유지가 되든 상관하지 않았어요. 나와 그사람의 애정과 감정의 변화가 오기전까지는 그 관계를 유지했어요. 기사가 나왔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흔들린적은 없어요. 잘 알다시피 공개돼도 몇 년이 간 적도 있잖아요. 하지만 언론에 공개적으로 노출이 된 상태에서는 그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밥 먹고, 영화보고 하는 기본적인 것이 너무 힘들어요. 물론 보통의 연인들처럼 행동할 수는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그런 사랑은 다신 하고 싶지 않아요.

저희 아버지, 안 돌아가셨어요. 엄마하고는 일찍부터 생활을 같이 안 했죠. 따로 생활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나가셨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요? 한때는 아버지를 미워했죠. 그래도 자식이니까 완전히 단절하지 않고 아버지도 왔다 갔다 하시라고 하죠. 제 결혼식 때도 오셨어요.

저도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보고 하니까 엄마가 여자로서 혼자 보낸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더 고마움을 느끼죠. 이제는 엄마한테 좋은 남자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저는 심각한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입니다. 겪어보기 전엔 몰랐는데 제가 그런 입장이 돼보니 너무 억울한 거예요. 판결대로라면 집안에서 그런 문제가 생겨도 맞아 죽을 때까지 바깥으로 나오지도 말고,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싶어요.

저 역시 제 이야기와 비슷해서 오해하고 기분 나빴던 적도 있었어요.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했죠. 남편에게 이혼 요구를 당하는 대목이 비슷하지만 맹순이가 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나가는 부분은 다르죠.

장밋빛 인생’의 맹영이와 맹순이 자매처럼 저희 남매는 사이가 좋아요. 우리 둘은 어려서부터 ‘이 세상에 돈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서로 끌어주고 아껴주었죠. 싸우면서 정이 들었죠. 지금은 서로가 버팀목이고 그늘이 돼준다고 생각해요.

있는 그대로 잘 써주세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기사를 쓰면 이 인터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연예를 다루는 일간지, 주간지들이 베끼니까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인터뷰를 피했어요. 지금 저 말고도 이렇게 살아가는 ‘싱글 맘’ 여성이 많으니까 그 분들이 위로받고 힘을 낼 수 있게 써주세요.

이제는 `나 하나’가 아닌 `우리’라 는 생각에 모든게 조심스럽다.

이제 한남자의 아내로,연기자로 두가지 역할을 모두 야무지게 해내겠다

이제 이렇게 엄마가 되고, 조금 있으면 40대에 접어드는데, 더 늦기 전에 공부하고 싶어요. 다른 공부가 아니라 좋아하는 연기 공부를 하고 싶어요. ‘장밋빛 인생’이 저한테 많은 것을 가르쳐줬죠. 저의 밑바닥이 보이는 거예요. 감정에 몰입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연극영화과에 가서 발음부터 다시 배우고 싶죠. 그런 욕망이 있어요.

이영자의 결혼을 위해 나와 최화정이 두 팔을 걷어부지고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영자가 남자를 믿지 못한다. 남자는 진심인데 영자가 두 세번 만나면 그 남자가 자기 돈을 보고 다가온 것 같아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한다.

이번에 찍은 이동전화 광고도 보면 내가 산타옷입고 깜찍하게 춤추는 장면이잖아요. 처음에 촬영장에서 콘티보고 너무 놀랐어요. ‘감독님, 이제 이런거 말고 다른 느낌으로 가요’했는데 그쪽에서는 아직도 최진실하면 깜찍발랄이 더 어필한다고 생각해요.

이 방송을 이병헌씨가 보면 정말 화내요. 그날 있지도 않았고 제일 큰 피해자예요.

우리 사회에서 이혼의 아픔을 겪는 가정이 많죠. 과정이야 어떻든 마음은 비슷하다고 봐요.

용서라기보다는 애들 아빠니까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죠. 어쨌든 그 사람이 없었다면 두 아이가 어디서 태어났겠어요. 그래도 그 사람이 저한테 보물 같은 자식을 준 게 고마운 일이죠. 저는 살아가면서 애들에게 아빠의 존재에 대해 부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촬영 나가니까 승용차 기름값하고 세 끼 밥 먹는 돈 정도죠. 먹는 건 잘 먹어요

완벽하게 내조했다고 생각진 않는다. 그러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시부모님도 일 있을 때마다 찾아뵈었고 환희도 잘 키웠다. 양가 어른 모두 잘 아는 사실이다. 시부모님께서 마음에 안 드 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부모님은 나를 친딸 이상으로 생각해주셨고 나 역시 친부모처럼 모셨다.

와인을 마시면 잠이 잘 와요. 한두 잔 마셔도 잠이 안 오면 계속 마시다 취한 상태로 촬영장에 가서 혼난 적도 있어요.

영자씨는 멋있는 남자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영자씨가 남자를 못 믿는다. 그 남자는 진심인데, 남자를 두 세 번 만나면 그 남자가 자기 돈을 보고 다가오는 것 같아서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다고 한다

연하 남성은 안 되고, 이혼 얘기 피하고, 불륜은 빼고…. 그러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넘어야 할 벽이라면 ‘맹순의 탈’을 통해 내 인생도 한번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여자들이 이혼할 때는 보통 나중에 자식들 다 큰 다음에 복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을 거예요. 저도 한낱 인간인데 왜 그런 감정의 기복이 없었겠어요. 미움이나 슬픔이 왜 없었겠어요.

엄마가 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고요. 전에는 참 이기적이었죠. 아이를 낳고 나서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됐고, 세상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어요. 모든 것이 정말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지금도 항상 감사해요. 엄마가 사는 데 지쳐서 우리를 버리고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끝까지 엄마가 동생과 저를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오늘이 있었습니다.

엄마 얘기하다보면 생각나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제가 그렇게 스포츠카를 타고 싶었어요. 그런데 자동차 사고가 몇 번 나 우리 엄마는 자동차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요. 그러다 ‘BMW Z3’ 라는 은색 스포카가 너무 마음에 들어 엄마 몰래 한푼 두 푼 모아논 돈으로 샀어요. 그리고 집 주차장에다 커버까지 덮어놨는데 도저히 엄마한테 얘기는 못하겠더라구요. 만약에 엄마가 알면 난리 나잖아요. 한 5일 동안 얘기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거리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집에 있는데 밤에 엄마가 망치를 들고 내려가는거에요. 깜짝 놀라서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아 글쎄, 어떤 놈이 남의 집 주차장에다 차를 옷까지 입힌채 5일째 저렇게 두잖아? 내가 이놈의 차를 망치로 어떡하는지 봐라!’하시면서 씩씩거리고 내려가는거예요. 얼마나 놀랬던지. 만약에 내가 없었으면 그 비싼 한 번 타보지도 못하고 버릴뻔 했어요. 어떻게 됐냐구요? 그 망치로 내가 두들겨 맞았어요. 하하! 이건 정말 비밀인데 우리 엄마가 왜 스포츠카를 싫어하는지 알아요? 위험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실은 괌에서 완전히 스타일을 구겨서 그래요. 괌에 엄마 모시고 가서 스포츠카를 타고 한 번 돈 적이 있어요. 그때 사고도 났지만 왜 뚜껑 없는 차 타고 다니면 바람이 세게 불잖아요. 우리 엄마 폼 잡고 탓다가 머리가 한 광주리가 됐어요. 얼마나 웃기던지, 그뒤로 엄마 앞에서 스포츠카의 스자도 못 꺼내요. 그런데 이런거 기사 나가면 안되는데….

어쩌다 ‘최진실’ 하면 돈에 관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었는데,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생각해요. 거품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지금 어려운 건 아니지만 밖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쌓아놓고 있지는 않아요.

어떤분이 그러시는데 제가 마른 땅만 골라서 밟고 있대요.

어느 배우가 자신의 개인 사생활 기사를 보고 ‘와 내 기사 나왔네’하며 기분좋아하겠어요. 더구나 최진실 그리고 남자 이름 그 사이에 시뻘건 하트 모양, 정말 징그러워. 하지만 이젠 그런 기사 보고 발끈하는 마음도 많이 없어졌어요. 옛날에는 씩씩거리고 소리도 질렀는데 이젠 어떻게 나왔나 궁금해서 읽어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싫지만 필요악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기자여러분! 이제부터는 그런 기사 쓰지말아요’‘독자여러분, 이젠 이런 기사 읽지 맙시다’ 외친다고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스캔들 기사에 대해 관심들이 많긴많아요? 독자들이 궁금해해요? 하긴 나도 다른 연예인들 기사나오면 보고 싶더라. 친구들끼리도 애기할때 보면 다른 사람 얘기 많이 하게되요. 그게 이렇게 말하면 욕할지 모르지만 왜 다른 사람들 애기하면 재미있잖아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앞으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활동 열심히하구요. 또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예뻐하는 소영이니까 영원히 챙길께요.

아이들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을 뿐인데도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 때문에 소송까지 당하니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아예 없어요. 정말 저의 남은 인생은 연기와 결혼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두 아이만 꿋꿋이 키우겠어요. 아이들한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아무래도 상상력만으로 연기할 때와 겪어본 일을 연기할 때는 다르죠.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정화에게 보내려 했던 문자 메시지 그대로예요. 대본 보면서 울고, 촬영하면서 울고, 방송 보고 울죠.

실제로는 뚱뚱해요.

실제 받는 금액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도되는 일이 있죠. 1억원 받아놓고 5억원 받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라이벌 관계에 있는 연예인이 신문에 5억원 받았다고 나오면 다음날 10억원 받았다고 하는 거예요. 말로만 올리는 거죠.

스포츠지를 볼때 연예면을 가장 관심있게 보고 스포츠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스포츠면에 실린 조성민의 이름 세 글자가 의미있게 느껴져 관련 기사를 읽었는데 이제 생각하니 아마도 하늘이 점지해준 남자여서 그랬던것 같다.

소주 3병 정도. 이것저것 다 마시죠. 소주 먹다 양주도 먹고. 저는 ‘소맥’이 좋더라고요. 맥주에 소주 타 마시는 거. 애 하나씩 낳을 때마다 술이 팍팍 줄더라고요. 첫째 낳고는 한 병 마시면 취하고, 둘째 낳고 나서는 반 병 마셔도 취하고….

소영이와 말씨름을 하던중 동생이 끼어들어 내가 동생의 뺨을 때렸다. 누나와 동생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일 뿐이다.

성민씨와 다투는 중 밀쳐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그러기를 20여 회 했다는 말이다. 계단에서 20바퀴 굴렀다는 말은 와전된 말이다.

성민씨는 ‘이혼해달라’고 하고 나는 ‘싫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상의 없이 혼자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 같다.

성민씨는 나랑 2년 동안 살면서 한시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혼을 요구했다. 그래서 나는 성민씨가 나가 살아도 좋으니 애들을 위해 이혼만은 말자고 설득했다. 그렇더니 내가 그의 호적에 기재되어 있는 것이 너무 싫다면서 더는 같이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섣불리 결혼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 남자 아니면 절대로 안 된다’싶은 남자가 나타나야 결혼할 거예요. 친구같고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남자라면 다른 조건은 따지지 않을 생각이에요. 그리고 저 반드시 연예결혼을 할 생각이에요.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하고 싶은데 그게 어디 가능하겠어요. 그래도 서른 한 두살 쯤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상 이제 우리 두사람을 갈라놓을 장벽은 없다. 자기 일에 더욱 충실해 결혼발표 전보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는게 우선은 더 큰 두사람의 과 제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머리를 하려면 이만저만 손이 가는 게 아니예요. 웬만한 머리 손질은 그냥 집에서 직접 하는 편인데 이런 스타일은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헤어만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를 따로 고용 했어요. 예쁘게 봐주니까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론 부담도 돼죠. 이 스타일이 질리기 전에 또 다른 스타일을 연구해서 변화를 주어야 하니까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진실에 대한 이미지를 앞서가야해요. 그건 쉬운 작업이 아니지요. 배우는 대개 티브이나, 영화, 광고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드리잖아요. 그런데 이 세가지 분야가 서로 통하면서도 많이 틀려요. 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내가 원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가 있어요. 로맨틱물에서 여배우라면 언제든지 원하는 멜로물의 주인공으로 변신하고 슬픈 연기나, 코미디도 할 수 있는데 시에프는 달라요.

빌라 주차장 5개 층을 뒤져 성민씨의 차량을 발견했지만 차마 집까지 들어갈 수 없어서 해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냥 돌아왔다. 우리 가족이 그를 납치했다는 것은 헛소문이다. 진영이가 그 여성이 일하는 룸살롱에 가서 화나는 마음에 따진 것은 맞다.

본인이 많이 먹으면 이렇게 붙는 것을 입지 말든가, 저처럼 티를 입고 다니면 차라리…

배우는 관객보다 앞서서 뭔가를 보여주어야해요. 그렇지 않고 관객에게 끌려가고, 관객이 원하는 것만 보여주다 보면 도태하거나 식상하다는 말을 듣게되요. 저도 이 문제가 항상 숙제고 고민이예요. 그래서 이젠 영화선택도 신중을 기하려고 해요. 새로운 최진실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의 일환으로 영화는 중요한 매체에요. 제 생각으로는 이런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고 행동에 옮긴 작품이 이정국 감독의 ‘편지’예요. 그 작품 이후로 제 연기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어요.

바빠서 정신 없다. 어제 시댁에 예단을 드렸고, 성민씨와 함께 청첩장 1300장을 모두 손으로 쓰느라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오늘도 아침 8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청첩장 쓰고 왔다. 쓰다 보니까 내 주위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미대 진학 공부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들잖아요. 저는 학원을 다닐 수가 없었죠. 미대에 지원했지만 떨어졌고, 엄마도 굳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쪽이 아니었죠.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던 차에 어떤영화가 생각났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프렌치 키스>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맥 라이언이 어중간한 단발머리를 자연스럽게 뻗치도록 했는데 청순하면서 귀여운 거예요. 그래서 응용을 해봤는데 그런대로 괜찮더라구요.

뭐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워요. 10년이란 세월동안 이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데뷔하고 얼마동안은 인기가 막 올라가는 걸 몸으로 느낄 정도였어요. 물론 돈으로도 느끼긴 했지만요. 이젠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 흔히 ‘인기에 연연하지 않은 영원한 연기자로 남고 싶어요’라는 말을 인터뷰 때마다 하잖아요. 사실 그말처럼 어려운 말이 없어요. 저도 인기가 덧없음을 피부에 와닿게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초창기에 비하면 대범해진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우리같은 사람은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을 먹고 살잖아요. 그것에서 벗어나면 어떤 결과가 올지 안봐도 뻔한 노릇이고 …. 사실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일 수 있어요. 관록이 붙고 노련해진다는 것은 그런 긴장의 연속 속에서 스스로가 평상심을 찾고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몸은 괜찮아요. 살도 많이 빠졌어요. 44사이즈를 다시 입는걸요. 둘째 수민이를 가졌을 때 60kg을 넘은 적도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소영이가 술을 먹으면 취하기를 바래요. 많은 사람들을 굉장히 즐겁게 해주고…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다음날 본인이 굉장히 창피하겠죠. 그리고 여러 가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데뷔한 지 8년이 넘었지만 그 기간에 비해 함께 작업한 사람들의 수는 적어요. 이전에 함께 일했던 연출가들에 대한 신뢰 때문에 자꾸 그 분들과 작업하게 돼요.

대사를 하다가 ‘이 말은 이전에 누구에게 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놀랄 때가 많아요. 맹순이로 울다가 때때로 내 자신 때문에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여자들하고 뭐 특별나게 차이나는게 있겠어요. 여자들 모이면 떠드는 이야기들이지요. 남자얘기도하고, 옷얘기, 작품얘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지요. 술먹을때면 저하고 (고)소영이는 소주를 좋아해서 소주를 시키는데 (이)승연이는 소주는 물론 술을 잘 못해요. 그래서 매번 청하 하나 시켜놓고 홀짝거리지요. (이)영자 언니는 참 솔직해요. 보기보다(?)섬세하고 얼마나 우릴 챙기는지 어느 자리에서도 영자언니가 있으면 안심이 돼요. 네? 영자언니 애인은 정말 있냐구요? 그럼요. 잘 사귀고 있어요. 일전에 (이)소라가 방송에서 ‘애인 없는데 있다고 하는거죠? ’라고 물었다는데 정말 있어요.

다 조명발이죠. 밝은 데서 보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요.

내년은 성민씨에게 정말 중요한 때다. 전속계약을 한 광고 때문에 가끔 한국에 오겠지만 일본에서 그와 함께 지낼 계획이다. 내후년쯤 영화로 복귀하고 싶다. (웃으며) 근데 써줄 데가 있을까?

내가 잡지사로부터 협찬을 받아 괌으로 여행간것을 두고 ”나는 돈 한푼 없는데 너는 놀러도 다니냐?”며 윽박질렀다.

내가 너무 힘들 때 지쳐서 자고 있는데 어두운 방에서 누군가가 제 발을 잡고서 기도를 하고 있는 이가 있었다. 영자씨는 집을 오가면서 내가 자고 있으면 저의 발을 잡고서 기도도 많이 해줬다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 때 이영자가 내 발을 잡고 기도를 많이 해줬다.

내가 가슴수술했다고 소문이 났어요. 그런데 가슴은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성도 안 느껴요. 눈 밑에 까맣게 그늘진, 다크서클을 없애기는 했어요. 그건 미용적이 측면을 떠나 관상학적으로도 보기가 영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외는 특별히 손 댈 부분이 없잖아요. 하하!

내 비명소리를 들은 친척동생이 조성민에게 ”그만 나가라”고 하자 집을 나가는가 싶었더니 다시 돌아와 환희를 데려가겠다며 아이를 어깨에 둘러메고 나가려 했다. 이를 말리자 물건을 집어 던지고 발길질을 하는 등 본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다. 아이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제발 나가달라고 무릎꿇고 애원해도 폭행은 계속되었다.

나중에 영자와 좋은 데 많이 여행같으면 좋겠다. 끝까지 갈 수 있는 친구 영자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정말 거추장스러우니까, 남자 좀 사귀세요’라고 말할 때까지는 아이들만 바라보고 편안히 살겠습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몇이나 낳을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꼭 낳아서 기르고 싶어요. 그런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나는 현실타협적인 사람이다. 후배들이 밀고 올라오는 것에 저항하지 말고 내가 빨리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정에도 충실하고, 나이와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보여주는 원미경씨같은 연기자가 좋다. 또 박원숙씨처럼 개성있는 조연 캐릭터도 좋다. 여자 연기자는 결혼후 자신과의 싸움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강박관념은 없다. 아등바등한다고 최진실이 심은하 되겠나.

기가 좀 떨어졌다 싶으면 삼계탕이나 삼겹살을 먹어요. 보신탕도 가끔 먹어요.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 저는 그게 보신탕인지도 모르고 먹곤 했죠.

그와 나, 두사 람 모두가 며칠새 한 서너살쯤 더 어른스러워진 느낌이다. 발리에서 그와 통화하며 “정말 훌륭한 남성을 만났다”고 더욱 확실한 신뢰를 그에게 갖게됐다.

그사람이 그렇게 말을 했는가? 어이가 없다. 그사람은 예전에 임신한 여자가 자신을 때렸다고도 했다.

그때는 대학에 대한 미련이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요. 그때는 돈이 필요했죠. 정말 부잣집으로 시집가지 않는 한 엄마 고생 안 시키려면 돈 버는 지름길이 연예인이라고 판단했죠. 집안에 이쪽에서 일하는 분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돈을 벌려고 했던 건데 많은 분의 사랑을 받게 됐죠. 그때는 공부에 대한 갈증이나 내적인 부분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정신없이 바빴죠.

그 자리에서 술도 먹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희가 말다툼을 했는데 그게 나중에 소문이 너무 와전이 돼가지고, 저희도 그래서 그동안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그 사람의 말이 뭐가 참이고 거짓인지 얘기하고 싶지 않고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긴 시간 동안 저를 봐주신다면 차차 알게 되겠죠. 제가 얼마만큼 열심히 인생을 사느냐, 제 몫을 다하느냐가 중요하죠. 술 마시고 담배 피운 것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이 저와의 짧은 결혼생활을 통해 그게 불만이었다면 불만이었겠죠. 그걸 모르고 있었던 제가 바보죠. 만약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 부분을 다 고치고 잘했을 텐데, 왜 몰랐을까 하고 후회하죠. 그냥 저는 어쨌든 원망도 없고, 다만 그때는 화가 났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싶어요. 진실과 허위를 가리자면 또 하나의 싸움밖에 안 돼요. 그 사람이 이 기사를 읽는다면 자기도 하고 싶은 말이 있겠죠. 이제는 싸움 그만하고 싶어요.

고쳐야 될 점은 없어요. 잘하니까, 다만 먹는 것만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먹으니까.

결혼에 대한 환상은 없다. 오히려 잘 다뤄야 할 현실이라고 여긴다. 연기생활 10년간 계속 긴장하며 살았는데 성민씨는 나보다 더 긴장하고 사는 직업이라서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다. 우린 둘 다 공인이라 사랑을 받고만 살아서, 주는데 인색하다. 잘해주다가도 갑자기 자존심이 확 상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아낌없이 주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의치 않는다. 오래 전부터 강우석 감독과 작품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었다. 어느날 ‘빨리 돈 가져가라’라며 전화가 왔다. 적어도 한 사람 정도는 믿고 지내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었다.

개봉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몹시 부끄러웠다. 나도 보면서 눈물이 안나왔는데 관객은 오죽하겠나….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배우란 없지만 이번엔 아쉬운 게 너무 많다. 멜로가 너무 약했고, 촬영여건도 좋지 못했고…. 비련의 여주인공이 내겐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가장 슬펐을 때는 혼란스러운 시간이 다 끝나고 마치 폭풍이 왔다간 다음에 잔잔한 바닷가 같이 됐을 때였죠. 이 집안에 저 혼자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1년이란 시간이 정말 잔인하고 힘들었죠.

가장 기뻤을 때는, 연예인이 됐을 때가 아닙니다. 결혼했을 때도 아닙니다. 제가 엄마가 됐을 때죠. 엄마가 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고요. 전에는 참 이기적이었죠. 애를 낳고 나서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됐고, 세상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어요. 모든 것이 정말 달라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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